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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tnodes 첫 번째 IF 모음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익숙한 작품과 역사에서 한 가지를 바꿨어요.
첫 장면을 읽고, 궁금한 이야기를 이어가세요.

원작에서 출발해 Plotnodes가 새로 쓴 비공식 IF입니다. 원작의 내용을 미리 알게 될 수 있어요.

이야기 300편 · 5 / 15쪽

역사 ·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이순신이 견내량 봉쇄의 뜻을 감췄다면?

1593년 한산도에서, 이순신이 견내량을 막아 일본 수군의 서진을 저지한다는 작전 목적을 휘하 장수들에게 알리지 않는다.

1593년, 한산도에 모인 조선 수군의 배들은 견내량 방면을 경계하고 있었다. 일본 수군이 서쪽으로 나아가는 길을 막는 것이 작전의 요체였다. 장수들이 다음 출동의 뜻을 물었을 때, 이순신은 그 목적을 설명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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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병자호란과 남한산성

길이 막혔다는 보고가 행렬에 퍼졌다면?

청군이 길을 막았다는 보고를 인조와 행렬을 지키는 이들이 함께 듣도록 공개한다.

전령은 인조 앞에 이르러 무릎을 꿇고 보고했다. 행렬을 지키던 이들이 들을 수 있도록 길이 막혔다는 말이 거듭 전해졌다. 수레 곁에서 발걸음이 멎고, 말들이 불안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왕실 일부와 신주는 강화도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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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정조의 정치와 개혁

정조가 홍국영의 공을 조정에 밝혔다면?

정조가 홍국영의 즉위 지원 사실을 대신들 앞에서 직접 밝힌다.

대신들이 국정의 주도권을 논하던 자리에서 정조가 먼저 홍국영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홍국영이 자신의 즉위 과정에 힘을 보탰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조정에 밝혔다. 그 공을 인정하는 일과 지금의 정치를 어떻게 운영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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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동학농민혁명

조병갑이 농민들의 호소를 받아들였다면?

조병갑은 농민들의 수세 부담 호소를 거절하는 대신 받아들인다.

수세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호소가 조병갑 앞에 놓였을 때, 농민들은 익숙한 거절을 기다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가 말을 끊지 않았다. 그들의 사정을 듣고, 호소를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잠시 동안 사람들 사이에 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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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3·1운동

전달책에게 문서의 정체를 알렸다면?

인쇄실의 한 사람이 전달책에게 봉투 속 문서가 독립선언서라고 알려준다.

보성사에서 인쇄된 종이 묶음 앞에 전달책이 멈춰 섰다. 그는 봉투를 받아 들었지만 안에 든 것이 무엇인지는 모른 채였고, 인쇄실의 한 사람이 그를 불러 세웠다. “이건 독립선언서요.” 이미 마련된 계획과 바깥의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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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로마 공화정 말기와 아우구스투스

옥타비아누스가 혈연을 공개했다면?

옥타비아누스는 자신이 카이사르의 종손이라는 사실을 모인 사람들 앞에서 공개한다.

카이사르가 암살된 뒤 열린 회합에서, 열여덟 살 옥타비아누스는 사람들이 그의 나이와 침묵만을 재는 동안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그가 입을 열자 낮은 수군거림이 잦아들었다. “나는 카이사르의 종손, 옥타비아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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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노르만 정복과 헤이스팅스

출항 직전 기함의 돛대가 부러졌다면?

잉글랜드행 출항을 준비하던 윌리엄의 기함에서 돛대가 부러져 그 배를 곧바로 띄울 수 없게 된다.

해협을 건널 준비를 하던 배 위에서 마른 소리가 터졌다. 윌리엄의 기함 돛대가 한쪽으로 기울더니 갑판에 무너졌다. 선원들은 밧줄을 놓고 몸을 피했고, 배에 오르려던 병사들은 판자 위에서 멈췄다. 다른 배에는 병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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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마그나 카르타와 왕권의 타협

런던이 귀족들에게 문을 열지 않았다면?

런던이 반란 귀족들을 받아들이던 선택을 거부로 바꾼다.

1215년, 존 왕에게 충성을 거둔 귀족들이 런던 성문 앞에 섰다. 그들은 도시가 자신들을 받아들일 거라 기대했지만, 문루에서 돌아온 답은 허락이 아니었다. 런던은 성문을 열지 않았다. 빗장이 밀려 들어가며 울린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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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미국 독립선언의 결정과 확산

다섯 위원이 첫 문장부터 함께 썼다면?

위원회가 제퍼슨 한 사람에게 집필을 맡기지 않고, 다섯 위원이 빈 종이 앞에서 첫 문장부터 공동으로 작성한다.

다섯 위원은 제퍼슨 앞의 빈 종이를 가운데로 옮겼다. 실제 글을 쓰는 일까지 함께 하자는 결정이 내려지자 누구도 먼저 방을 떠나지 않았다. 제퍼슨은 펜을 들었지만 첫 표현을 고르기 전에 나머지 사람들을 돌아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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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프랑스 혁명과 베르사유

국민의회가 하루 늦게 태어났다면?

국민의회 구성 시점이 6월 17일에서 6월 18일로 하루 늦춰졌다.

베르사유의 회의장에는 신분별 대표들이 모여 있었고, 달력에는 6월 18일이 표시되어 있었다. 결론을 더 미루지 않기로 한 제3신분 대표들은 뜻을 같이한 성직자와 귀족 대표들과 함께 앞으로 나섰다. 선언문이 펼쳐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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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삼국의 경쟁과 신라의 통일전쟁

비담의 반란 진압이 하루 늦어졌다면?

비담 세력에 대한 진압 시점이 하루 늦어진다.

비담 세력을 진압하는 일이 하루 늦어졌다. 선덕여왕 말기의 궁 안에서 그 하루는 날짜 하나가 아니었다. 진골 귀족들의 발언은 평소보다 짧아졌고, 말끝마다 반란의 기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불안이 묻어났다. 김유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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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후삼국과 고려의 통일

고창 전투가 한 해 먼저 벌어졌다면?

고창에서 고려군과 견훤군이 맞붙는 시점이 930년에서 929년으로 앞당겨진다.

929년, 고창의 들판에 고려군과 견훤군이 마주 섰다. 930년에 벌어질 싸움이 한 해 앞당겨진 것이다. 왕건은 진영을 돌아보며 군사들의 대오를 살폈다. 맞은편의 견훤군도 물러설 기색이 없었다. 주변 군현의 호족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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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고려와 몽골의 전쟁

최의가 한낮에 피살되었다면?

최의의 피살이 1258년 한낮에 일어나도록 시점을 바꾼다.

1258년, 햇빛이 뜰의 돌바닥을 달구는 한낮에 최의가 피살되었다. 소란은 짧았고, 뒤이어 찾아온 침묵은 유난히 길었다. 곁에 있던 이들은 쓰러진 최의에게 다가서지 못한 채 서로의 얼굴만 살폈다. 밤의 어둠에 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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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위화도 회군

출정 결정이 반대보다 먼저 내려졌다면?

우왕과 최영의 출정 결정이 이성계의 반대 발언보다 먼저 내려진다.

회의가 열리자 우왕은 요동 정벌을 밀어붙였고, 최영도 출정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남쪽에는 왜구의 위협이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 조정은 군사를 북쪽으로 보내기로 먼저 결정했다. 그제야 이성계가 여름철 동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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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훈민정음의 창제와 보급

최만리가 한 해 일찍 상소를 올렸다면?

최만리 등이 새 문자 제작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리는 시점을 1444년에서 1443년으로 앞당긴다.

1443년, 최만리는 새 문자를 반대하는 뜻을 담은 상소를 들고 조정에 들어섰다. 글자는 이미 만들어졌고, 집현전 학자들은 그 글자를 둘러싼 일을 맡아 조정에 드나들고 있었다. 종이 위에 적힌 문장들은 단정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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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한산도 수군이 한밤중에 출항했다면?

1593년, 견내량 방면을 막으러 나서는 조선 수군이 한밤중에 출항한다고 가정한다.

1593년, 한산도에 거점을 둔 이순신은 견내량 방면을 막으러 나갈 배들을 어둠 속에 모았다. 한밤중에 출항 신호가 울리자, 선원들은 젖은 밧줄을 끌어당기며 돛과 노를 서둘러 살폈다. 불빛 하나가 적의 눈에 띌까 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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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병자호란과 남한산성

인조가 근왕 요청을 거두었다면?

인조가 각지에 보낸 근왕병 요청을 철회한다.

남한산성 안, 인조 앞의 지도에는 성 밖으로 이어지는 길들이 가느다란 먹선으로 그어져 있었다. 식량은 아껴야 했고 성을 지킬 병력도 넉넉지 않았다. 조정은 각지에 근왕병을 청하는 글을 이미 보냈지만, 왕은 더는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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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정조의 정치와 개혁

정조가 홍국영을 더 오래 곁에 두었다면?

정조가 홍국영을 축출하는 시점을 뒤로 미룬다.

조회가 열렸을 때 홍국영은 아직 정조의 곁에 서 있었다. 즉위에 힘을 보탠 측근이 왕의 가까운 자리를 지키는 동안에도, 정조는 관료들의 보고를 직접 듣고 결정을 내리려 했다. 한 신하가 말끝을 흐리자 왕은 그를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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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동학농민혁명

파면 소식보다 탄압이 먼저 시작됐다면?

이용태의 동학교도 탄압 착수 시점을 조병갑 파면 소식이 고부에 전해지기 전으로 앞당긴다.

조병갑이 파면됐다는 소식은 아직 고부에 닿지 않았다. 관아 뜰에 선 안핵사 이용태는 백성들 사이를 훑어보며 동학교도들을 색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의 말이 끝나자 아전들이 이름을 읽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서로의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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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3·1운동

선언서가 2월 20일부터 길을 나섰다면?

독립선언서의 지역 전달이 2월 말이 아니라 2월 20일부터 시작된다.

2월 20일, 보성사에서 나온 독립선언서 묶음이 조심스레 문밖으로 옮겨졌다. 인쇄는 비밀리에 끝났지만, 경찰의 감시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전달을 맡은 사람은 종이 꾸러미를 옷자락 아래 감추고 골목 입구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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