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로마 공화정 말기와 아우구스투스
악티움 해전이 한 해 늦게 벌어졌다면?
악티움 해전이 기원전 31년이 아니라 기원전 30년에 벌어진다.
기원전 30년, 악티움 앞바다. 옥타비아누스의 함대와 안토니우스의 함대가 마주 선 채 물결에 흔들렸다. 한 해 전이라면 이미 끝났을 대치가 오늘은 다시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옥타비아누스는 뱃머리들이 좁은 물길을 향…
이야기 읽기 ↗Plotnodes 첫 번째 IF 모음
익숙한 작품과 역사에서 한 가지를 바꿨어요.
첫 장면을 읽고, 궁금한 이야기를 이어가세요.
원작에서 출발해 Plotnodes가 새로 쓴 비공식 IF입니다. 원작의 내용을 미리 알게 될 수 있어요.
이야기 300편 · 9 / 15쪽
역사 · 로마 공화정 말기와 아우구스투스
악티움 해전이 기원전 31년이 아니라 기원전 30년에 벌어진다.
기원전 30년, 악티움 앞바다. 옥타비아누스의 함대와 안토니우스의 함대가 마주 선 채 물결에 흔들렸다. 한 해 전이라면 이미 끝났을 대치가 오늘은 다시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옥타비아누스는 뱃머리들이 좁은 물길을 향…
이야기 읽기 ↗역사 · 노르만 정복과 헤이스팅스
상륙 소식을 전할 전령이 해럴드를 만나지 않고 중간 역참에 머물러 보고를 전하지 않는다.
북부 진영으로 향하던 전령은 역참에서 말의 고삐를 놓았다. 페번시에 노르만 함대가 닿았다는 보고서는 아직 주머니 안에 있었지만, 그는 왕을 만나러 가지 않기로 했다. 역참 주인은 말을 바꿔 줄지 물었고 전령은 고개를…
이야기 읽기 ↗역사 · 마그나 카르타와 왕권의 타협
윌리엄 마셜이 어린 헨리 3세의 대관식만 연기하고, 왕실 정부는 헨리의 이름으로 일을 계속한다.
존 왕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왕실의 일은 멈추지 않았다. 관리들은 어린 헨리의 이름을 공문에 적고 있었지만, 윌리엄 마셜은 대관식을 미루겠다고 말했다. 왕관을 준비하던 이들이 물러났고, 왕실의 선포를 기다…
이야기 읽기 ↗역사 · 미국 독립선언의 결정과 확산
워싱턴이 선언서를 군대 앞에서 읽도록 한 시점을 1776년 7월 9일에서 7월 8일로 하루 앞당긴다.
1776년 7월 8일, 뉴욕의 야영지에 인쇄된 선언서가 도착했다. 종이 위의 글줄은 바람에 들썩였고, 병사들은 손에 쥔 무기를 내려놓은 채 낭독을 기다렸다. 워싱턴은 펼쳐 둔 문서를 잠시 바라보다가 읽으라는 명령을 …
이야기 읽기 ↗역사 · 프랑스 혁명과 베르사유
대표들이 헌법을 마련할 때까지 흩어지지 않겠다는 서약을 왕실에 즉시 알린다.
다른 장소로 옮겨온 대표들은 탁자에 둘러서서 헌법이 마련될 때까지 흩어지지 않겠다는 뜻을 모았다. 서약문이 정리되자 한 사람이 그것을 안쪽에 보관하려 했지만, 옆의 대표가 고개를 저었다. “이 결의를 감출 까닭은 없…
이야기 읽기 ↗역사 · 삼국의 경쟁과 신라의 통일전쟁
당 황제가 신라의 군사동맹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김춘추는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의 압박을 견디려면 당의 힘이 필요하다고 아뢰었다. 당의 황제는 그의 말을 들은 뒤 신라의 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군사동맹은 맺지 않겠다는 답이었다. 사신의 손에 든 문서…
이야기 읽기 ↗역사 · 후삼국과 고려의 통일
금강이 아버지 견훤의 왕위 계승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견훤이 왕위를 금강에게 넘기려는 뜻을 밝히자, 금강은 그 자리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왕위는 아버지가 내어 줄 수 있는 자리였지만, 그 뜻을 받아들이는 일까지 명령할 수는 없었다. 거절은 짧았고, 궁 안에 남긴 여운…
이야기 읽기 ↗역사 · 고려와 몽골의 전쟁
강화 뒤 세자를 만난 쿠빌라이가 고려의 제도와 풍속을 보전하겠다는 약속을 거절한다.
강화가 성립한 뒤 세자는 쿠빌라이를 마주했다. 전쟁을 멈춘 문서가 놓인 자리에서, 세자는 고려의 제도와 풍속을 그대로 두어 달라고 청했다. 쿠빌라이는 잠시 말없이 듣더니, 그 보전을 약속으로 묶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이야기 읽기 ↗역사 · 위화도 회군
우왕이 최영의 출정 뜻을 만류하지 않고 허락한다.
우왕은 최영의 출정 뜻을 만류하지 않고 허락했다. 왕은 평양에 남았고, 그 허락으로 최영의 발걸음은 달라졌다. 그는 정벌군을 따라 나설 채비를 했다. 다만 좌군과 우군은 여전히 이성계와 조민수가 이끌었다. 최영의 뜻…
이야기 읽기 ↗역사 · 훈민정음의 창제와 보급
1446년 간행된 훈민정음 책에서 글자의 쓰임을 원리보다 먼저 설명한다.
1446년, 새 글자의 원리와 쓰임을 설명하는 책이 간행되었다. 한 독자는 책을 펼치자마자 글자를 실제로 적어 보는 대목부터 마주쳤다. 어디에 어떤 글자를 놓는지는 적혀 있었지만, 왜 그런 모양과 소리가 되는지는 뒤…
이야기 읽기 ↗역사 ·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원균은 통제사 임명을 받고도 그 직을 맡기를 거부한다.
원균의 이름이 적힌 통제사 임명 문서가 앞에 놓였다. 조정의 결정은 이미 내려졌고, 명·일 강화 협상은 결렬된 뒤였다. 그는 문서를 읽고도 곧장 손을 뻗지 않았다. 함대와 병력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
이야기 읽기 ↗역사 · 병자호란과 남한산성
청이 왕의 직접 항복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최명길과 왕만 알고, 다른 대신들에게는 알리지 않는다.
남한산성의 회의 자리에는 청의 요구를 전하는 문서가 놓여 있었지만, 그 내용을 아는 이는 왕과 최명길뿐이었다. 최명길은 문서의 글귀를 대신들에게 읽어 주지 않은 채 교섭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들은 청과의 화…
이야기 읽기 ↗역사 · 정조의 정치와 개혁
박제가가 정조의 검서관 임명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규장각에서 정조가 검서관 임명을 내리자 이덕무와 유득공은 조용히 문서를 받았다. 박제가는 한 걸음 물러서서 끝내 손을 내밀지 않았다. 서얼에게 열리는 자리가 드물다는 사실도, 규장각이 학술 업무를 맡는 곳이라는 점도…
이야기 읽기 ↗역사 · 동학농민혁명
협상에서 관군이 농민군의 개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거절한다.
전투가 지나간 뒤에도 전주성 안에는 긴장이 가라앉지 않았다. 성 밖에 진을 친 관군과 성 안의 농민군은 마주 앉아 개혁 요구를 놓고 말을 주고받았다. 농민군은 그 요구가 협상의 중심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관군은 받아…
이야기 읽기 ↗역사 · 3·1운동
탑골공원의 학생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지 않고 거리로 나선다.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는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손에 든 독립선언서는 접힌 채였고, 모여든 사람들의 시선은 아직 누구에게도 향하지 않았다. 앞줄의 학생 하나가 종이를 펼쳤다가 곧 다시 접었다. 낭독을 시작…
이야기 읽기 ↗역사 · 로마 공화정 말기와 아우구스투스
안토니우스가 악티움에서 자신의 함대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선택한다.
악티움 앞바다, 옥타비아누스의 함대가 전열을 갖추고 있었다. 맞은편에서 안토니우스의 배들도 출항할 태세였지만, 그의 결정은 달랐다. 출전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노가 물에 잠기지 않은 채 선원들은 서로 눈치를 보았…
이야기 읽기 ↗역사 · 노르만 정복과 헤이스팅스
페번시 주민들이 옛 로마 요새의 입구를 막고 상륙한 노르만군의 진입에 저항한다.
페번시에 닿은 노르만 병사들은 해안에서 줄을 정돈한 뒤 옛 요새로 향했다. 그러나 입구에는 수레와 널빤지가 겹겹이 놓여 있었다. 주민들은 문 안에서 길을 비우지 않았고, 병사들에게 돌아가라고 외쳤다. 윌리엄은 배에서…
이야기 읽기 ↗역사 · 마그나 카르타와 왕권의 타협
왕실 정부가 1216년 헌장을 재발행할 때 내용을 고치지 않고 1215년 문안 그대로 내놓는다.
왕실 서기관은 헨리 3세의 이름으로 내보낼 문서를 펼쳤다. 고쳐야 할 곳을 표시한 종이는 옆에 있었지만, 정부가 다시 발행하라고 한 것은 수정 전의 1215년 문안이었다. 존 왕은 죽었고 분쟁 속에서도 왕실 정부는 …
이야기 읽기 ↗역사 · 미국 독립선언의 결정과 확산
대륙회의가 독립선언서 최종 문안에서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주장을 삭제한다.
7월 2일 독립 결의가 통과한 뒤, 대표들은 제퍼슨과 위원회가 마련한 문안을 다시 읽었다. 이번에는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주장을 남기지 않기로 했다. 서기가 그 구절에 선을 긋자 바로 앞뒤 문장이 어색하게 떨어졌다…
이야기 읽기 ↗역사 · 프랑스 혁명과 베르사유
국민의회가 제헌국민의회로 재구성되는 시점이 1789년 7월 9일에서 7월 8일로 하루 앞당겨진다.
1789년 7월 8일, 베르사유의 회의장에는 테니스코트 서약 때부터 이어진 긴장이 가라앉지 않았다. 왕권과 맞선 국민의회는 헌법을 세워야 한다는 요구를 거듭 확인했고, 이날 의원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제헌국민의회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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