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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tnodes 첫 번째 IF 모음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익숙한 작품과 역사에서 한 가지를 바꿨어요.
첫 장면을 읽고, 궁금한 이야기를 이어가세요.

원작에서 출발해 Plotnodes가 새로 쓴 비공식 IF입니다. 원작의 내용을 미리 알게 될 수 있어요.

이야기 300편 · 10 / 15쪽

역사 · 삼국의 경쟁과 신라의 통일전쟁

의자왕이 항복을 거부했다면?

의자왕이 사비성 안에서 항전을 계속하도록 명령한다.

660년 여름, 사비성의 성문마다 신라와 당의 연합군이 다가온다는 소문이 번졌다. 궁 안에서는 문을 열어 목숨을 구하자는 말과 끝까지 버티자는 말이 맞섰다. 의자왕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항복을 청하러 갈 사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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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후삼국과 고려의 통일

경순왕이 항복을 거부했다면?

935년, 경순왕은 고려에 항복하는 대신 항복 요청을 거부한다.

935년, 경주 궁궐의 회의가 끝나기 전 경순왕은 고려에 항복하자는 청을 물리쳤다. 신라의 지배력이 기울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했지만, 왕은 지금 결정을 내리면 나라의 문을 스스로 닫는 셈이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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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고려와 몽골의 전쟁

원종이 삼별초 해산을 명하지 않았다면?

원종은 개경 환도를 선언하되 삼별초 해산 명령은 내리지 않는다.

강화의 궁궐에서 개경으로 돌아간다는 왕명이 작성되자, 붓을 든 관리가 마지막 줄을 기다렸다. 삼별초를 해산하라는 문구가 뒤따라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종은 그 대목을 부르지 않았다. 대신 환도 날짜와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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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위화도 회군

이성계가 더는 회군을 청하지 않았다면?

이성계는 왕에게 회군 허락을 더는 청하지 않는다.

비가 위화도의 천막을 두드리는 동안, 압록강은 불어난 물을 거칠게 밀어냈다. 강 건너 정벌길은 열려 있었지만 병사들은 젖은 갑옷을 말릴 곳도 찾지 못했다. 탈영한 자들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지휘관들이 목소리를 높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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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훈민정음의 창제와 보급

석보상절의 국문 대목을 싣지 않기로 했다면?

왕실 간행본에서 석보상절을 국문으로 옮긴 대목을 빼기로 한다.

먹빛이 밴 교정지 위로 붉은 선이 국문 문장들을 하나씩 가로질렀다. 1447년, 왕실 간행을 맡은 서리가 손을 멈추자 곁의 장인도 판을 새기던 칼끝을 거두었다. 석보상절을 국문으로 옮긴 대목은 이번 책에 싣지 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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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칠천량의 위치를 육군에 알렸다면?

원균은 칠천량에 함대가 머물고 있다는 위치 정보를 인근 조선군 육상 진영에 알린다.

부산포 방면 작전을 마친 함대가 칠천량에 머물렀다. 원균은 바다를 살피던 장수들의 보고를 들은 뒤, 육상 진영으로 보낼 서신을 펼쳤다. 칠천량에 수군이 정박해 있다는 사실, 배들이 어느 물길에 모여 있는지를 숨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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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병자호란과 남한산성

교섭이 하루 늦게 시작됐다면?

최명길 등이 청과 벌이던 교섭의 시작 시점만 하루 늦춘다.

남한산성의 회의 자리에서 최명길은 아직 청과 교섭을 시작하지 않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교섭이 하루 늦춰진 사이, 청이 요구한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 왕이 직접 항복하라는 압박은 성 안까지 닿아 있었고, 조정의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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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정조의 정치와 개혁

정조가 장용영을 두지 않기로 했다면?

정조가 왕실 친위 군영인 장용영을 설치하지 않기로 한다.

문서 위에 멈춘 정조의 붓끝에서 먹물이 한 방울 번졌다. 새 친위 군영을 세우면 왕의 뜻을 가까이서 받들 군사가 생기지만, 조정에는 이미 여러 군영이 운영되고 있었다. 정조는 장용영을 설치하라는 명을 내리지 않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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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동학농민혁명

전봉준이 집강소 설치를 지시하지 않았다면?

전봉준이 각지에 집강소를 설치하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는다.

전라도의 한 고을, 장터가 열리기도 전에 농민군이 빈 마당에 모였다. 대오는 흩어지지 않았지만 관아의 살림과 백성의 다툼을 누가 맡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전봉준에게서 집강소를 세우라는 지시는 끝내 내려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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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3·1운동

학생들이 선언서를 서로에게 숨겼다면?

학생들이 준비된 독립선언서의 존재를 서로에게 알리지 않고, 각자 감춘 채 탑골공원에 모인다.

1919년 3월 1일, 학생들은 탑골공원에 모였지만 서로의 손에 든 것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했다. 준비된 독립선언서는 옷 속이나 접은 종이 사이에 감춰져 있었다. 누군가는 다른 이가 같은 문서를 가져왔으리라 짐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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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로마 공화정 말기와 아우구스투스

아우구스투스라는 이름을 한 해 늦게 받았다면?

옥타비아누스가 아우구스투스라는 존칭을 받는 시점이 기원전 27년에서 기원전 26년으로 한 해 늦어진다.

기원전 26년, 원로원의 회의가 끝나갈 무렵이었다. 옥타비아누스는 이미 로마의 권력을 쥐고 있었지만, 그날 의원들은 그에게 새로운 존칭을 내리기로 했다. 낭독되는 이름이 회의장에 울리자 몇몇은 곧장 따라 불렀고,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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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노르만 정복과 헤이스팅스

윌리엄이 병력을 돌려세우지 않았다면?

윌리엄은 소문에 흔들린 병력을 다시 모아 공격하는 대신, 진격을 멈추고 물러나라고 명한다.

“공작이 죽었다!” 노르만 진영을 가르며 번진 외침에 방패들이 기울고, 앞줄의 병사들은 서로의 얼굴부터 살폈다. 그때 윌리엄이 모습을 드러냈다. 살아 있다는 걸 알리면 대오를 되찾을 수 있을 터였다. 장수들은 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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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마그나 카르타와 왕권의 타협

헨리 3세가 헌장을 한 해 먼저 재확인했다면?

헨리 3세의 마그나 카르타와 산림헌장 재확인 시점이 1225년에서 1224년으로 앞당겨진다.

1224년, 왕 앞의 탁자에 두 헌장이 나란히 놓였다. 헨리 3세는 문서에 찍힌 낡은 인장을 살피고 새 확인을 내리라고 명했다. 마그나 카르타가 1216년과 1217년에 다시 공표된 뒤에도, 왕과 귀족 사이에서 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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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미국 독립선언의 결정과 확산

독립 결의의 소식을 감췄다면?

한 대표가 7월 2일 독립 결의가 통과됐다는 사실을 회의장 밖 심부름꾼에게 알리지 않는다.

대륙회의의 대표들이 독립선언 문안을 살피는 동안, 문밖의 심부름꾼이 짧은 쪽지를 받으러 기다렸다. 7월 2일 독립 결의가 통과됐다는 사실은 회의장 안에 이미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한 대표는 그 소식을 적은 쪽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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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프랑스 혁명과 베르사유

루이 16세가 거부권 없는 헌법을 제안했다면?

루이 16세가 국민의회의 법률을 국왕이 거부할 권한을 두지 않는 헌법안을 먼저 제안한다.

7월 9일, 제헌국민의회로 재구성된 대표들 앞에 국왕의 제안서가 도착했다. 루이 16세는 의회가 정한 법률을 국왕이 거부할 권한을 두지 않겠다고 적었다. 테니스코트에서 헌법이 마련될 때까지 흩어지지 않겠다고 서약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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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삼국의 경쟁과 신라의 통일전쟁

백제 부흥군이 패전 소식을 공개했다면?

백제 부흥운동의 지도자들이 병사들을 모아 사비 함락과 백제 멸망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린다.

사비가 함락된 뒤, 숲속 야영지에는 패전 소식이 먼저 도착했다. 지휘자들은 병사들이 동요할까 염려해 천막 안에서만 소식을 돌려 읽으려 했다. 그러나 한 지휘자가 그 종이를 들고 모닥불 앞으로 나섰다. 그는 백제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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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후삼국과 고려의 통일

경순왕이 항복 결심을 먼저 밝혔다면?

경순왕이 신라 조정에 고려에 항복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다고 가정한다.

935년, 경주 궁궐의 조정에 신하들이 모이자 경순왕은 고려에 항복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낮은 탄식과 다급한 반문이 겹쳤다. 신라의 힘이 약해진 현실을 모르는 이는 없었지만, 왕의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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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고려와 몽골의 전쟁

삼별초가 환도 결정을 미리 알았다면?

조정은 개경 환도 결정을 공표하기 전에 삼별초 지휘부에 먼저 알린다.

삼별초 진영의 지휘관들 앞에 조정의 봉서가 놓였다. 봉인을 푼 서리는 개경으로 돌아가겠다는 원종의 결정을 읽었다. 아직 널리 공표되기 전, 조정은 그 소식을 군사조직의 지휘부에 먼저 전한 것이다. 읽기가 끝나자 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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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위화도 회군

이성계가 왕의 거부를 장수들에게 알렸다면?

이성계는 회군 허락을 거부한 왕의 답을 장수들에게 공유한다.

빗물에 젖은 장막 안으로 장수들이 모여들었다. 압록강은 불어나 있었고, 강을 건너려던 병사들은 미끄러운 둔덕에서 줄을 다시 세우고 있었다. 탈영과 병력 운용 문제로 보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성계는 왕에게 회군을 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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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훈민정음의 창제와 보급

용비어천가의 국문 가사를 숨긴 채 간행했다면?

왕실은 용비어천가에 국문 가사가 실린다는 사실을 간행소 바깥의 운반 인부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는다.

봉함끈이 책 꾸러미마다 단단히 감겼다. 1447년 왕실 간행소에서 운반을 기다리던 인부들은 제목만 적힌 목록을 받아 들었지만, 용비어천가에 국문 가사가 실린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궁 안에서는 그 사실을 바깥에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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