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로마 공화정 말기와 아우구스투스
옥타비아누스가 일 년 늦게 나섰다면?
옥타비아누스의 권력 경쟁 진입 시점을 카이사르 암살 뒤 꼭 1년이 되는 때로 늦춘다.
카이사르가 암살된 지 꼭 한 해가 지난 아침, 옥타비아누스는 마침내 권력 경쟁에 발을 들였다. 열아홉 살, 카이사르의 종손이라는 이름은 그를 보호하는 방패라기보다 모두가 재려 드는 표식이었다. 그는 문턱에서 잠시 멈…
이야기 읽기 ↗Plotnodes 첫 번째 IF 모음
익숙한 작품과 역사에서 한 가지를 바꿨어요.
첫 장면을 읽고, 궁금한 이야기를 이어가세요.
원작에서 출발해 Plotnodes가 새로 쓴 비공식 IF입니다. 원작의 내용을 미리 알게 될 수 있어요.
이야기 300편 · 6 / 15쪽
역사 · 로마 공화정 말기와 아우구스투스
옥타비아누스의 권력 경쟁 진입 시점을 카이사르 암살 뒤 꼭 1년이 되는 때로 늦춘다.
카이사르가 암살된 지 꼭 한 해가 지난 아침, 옥타비아누스는 마침내 권력 경쟁에 발을 들였다. 열아홉 살, 카이사르의 종손이라는 이름은 그를 보호하는 방패라기보다 모두가 재려 드는 표식이었다. 그는 문턱에서 잠시 멈…
이야기 읽기 ↗역사 · 노르만 정복과 헤이스팅스
윌리엄의 함대가 해협을 건너기 시작한 시점이 기존보다 하루 앞당겨진다.
난파를 겪은 함대가 다시 해협으로 나선 새벽, 병사들은 축축한 갑판에 몸을 웅크리고 말고삐를 움켜쥐었다. 도하는 원래보다 하루 빨랐지만, 바다는 여전히 배 밑창을 거칠게 후려쳤다. 파도가 들이칠 때마다 말들이 발굽을…
이야기 읽기 ↗역사 · 마그나 카르타와 왕권의 타협
존 왕은 러니미드에서 귀족들의 요구에 굴복해 문서에 인장을 찍는 대신, 이를 거부한다.
러니미드의 풀밭에 천막이 늘어서고, 존 왕 앞에는 귀족들이 내민 문서가 놓였다. 주변에는 협상을 재촉하는 시선이 모였지만, 왕은 인장을 집어 들지 않았다. 그는 문서의 가장자리를 손끝으로 밀어내며 조건을 받아들이지 …
이야기 읽기 ↗역사 · 미국 독립선언의 결정과 확산
존 디킨슨이 1776년 7월 2일 표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독립에 찬성한다.
1776년 7월 2일, 대륙회의장에는 종이 넘기는 소리마저 크게 울렸다. 펜실베이니아 대표 존 디킨슨은 손을 책상 아래에서 꼭 쥐었다. 독립에 반대해 온 그에게 리 결의안은 동료와의 논쟁이 아니라, 자신이 지켜 온 …
이야기 읽기 ↗역사 · 프랑스 혁명과 베르사유
국민의회에 합류하려던 성직자 대표 한 명이 협력 대신 거부를 택했다.
6월 17일, 베르사유에는 신분별 대표들이 모여 있었다. 제3신분 대표들이 국민의회 구성을 선언하자 몇몇 성직자와 귀족 대표들이 그들 곁에 섰다. 그러나 성직자 대표 한 명은 발을 떼지 않았다. 그는 합류를 권하는 …
이야기 읽기 ↗역사 · 삼국의 경쟁과 신라의 통일전쟁
김춘추가 김유신의 비담 세력 진압 협력 요청을 거절한다.
비담 세력을 막기 위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춘추는 김유신의 진압 협력 요청을 거절했다. 선덕여왕 말기의 궁정에서 그 한마디는 진골 귀족들의 말소리를 단숨에 끊었다. 김유신은 곧바로 설득을 거듭하지 않았다. 반…
이야기 읽기 ↗역사 · 후삼국과 고려의 통일
고창 전투 뒤 주변 한 군현의 호족이 고려에 귀부하는 대신 이를 거절한다.
고창에서 견훤의 군대를 물리친 뒤, 왕건의 진영에는 주변 군현들이 고려에 귀부한다는 소식이 잇따랐다. 지도에 새 이름을 더하던 군사들 사이로 안도의 기색이 번졌지만, 한 성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성루에 선 그 …
이야기 읽기 ↗역사 · 고려와 몽골의 전쟁
최의가 왕실의 재가를 구하는 상황에서, 왕이 협력하지 않고 재가를 거부한다.
최의가 내민 문서 위에는 왕실의 재가를 받을 자리가 비어 있었다. 왕은 그 빈칸을 한동안 바라보다가, 곁에 놓인 인장을 밀어냈다. 왕의 이름을 빌려 권력을 굳히려는 요구에 더는 힘을 보태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최의는…
이야기 읽기 ↗역사 · 위화도 회군
최영이 정벌을 지지하면서도 여름철이 지난 뒤 출정하자는 이성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성계가 여름철 동원의 무리와 남쪽 왜구의 위협을 들어 출정을 늦추자고 하자, 최영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정벌을 거두자는 뜻은 아니었다. 우왕은 요동으로 군사를 보내야 한다고 맞섰고, 남쪽의 왜구 문제도 조정의 …
이야기 읽기 ↗역사 · 훈민정음의 창제와 보급
세종은 반대 상소의 요구를 물리치는 대신 받아들여, 새 문자의 후속 작업을 멈추기로 한다.
1444년, 최만리 등이 새 문자 제작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리자 조정의 논의는 한동안 가라앉지 않았다. 글자는 이미 만들어졌고, 집현전 학자들은 조정에서 그와 관련된 일을 맡고 있었다. 상소를 읽은 세종은 종이를 내…
이야기 읽기 ↗역사 ·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한산도에서 견내량 방면 경계를 맡은 각 진의 장수들이 이순신의 공동 출항 요청에 협력한다.
한산도 앞바다에 모인 조선 수군의 배들 사이로 신호가 번졌다. 이순신은 견내량 방면을 함께 막자고 각 진에 뜻을 전했고, 장수들은 한 줄의 대열로 함께 움직이기로 했다. 한 배가 돛을 올리자 옆 진의 배들도 잇달아 …
이야기 읽기 ↗역사 · 병자호란과 남한산성
쌍령 등에서 구원군이 패했다는 소식을 인조가 성안 지휘관들에게 공개한다.
남한산성 안의 회의 자리에는 쌍령 등에서 구원군이 패했다는 보고가 놓였다. 성 밖의 군대가 길을 열어주리라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은 이미 성의 고립을 바꾸지 못했지만, 그 소식이 누구에게 전해질지는 달라질 수 있었다…
이야기 읽기 ↗역사 · 정조의 정치와 개혁
홍국영이 정조의 직접 정국 운영에 협력하기로 선택한다.
관료들의 보고가 이어지는 자리에서 정조는 한 건의 정무를 자신의 앞에 두고 신하들에게 차례로 의견을 물었다. 홍국영은 측근의 자리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자신이 답을 정리해 올리겠다는 말 대신 보고를 왕에게 직접…
이야기 읽기 ↗역사 · 동학농민혁명
이용태는 동학교도를 탄압하는 대신 정부의 고부 사태 수습 시도에 협력하기로 한다.
관아에 들어선 안핵사 이용태는 동학교도들을 색출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대신, 먼저 고부의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조병갑은 이미 파면됐지만 그 소식만으로 마을의 불신이 걷히지는 않았다. 그의 앞에서 사람들은 대답을…
이야기 읽기 ↗역사 · 3·1운동
지역 전달을 맡은 한 사람이 독립선언서 묶음을 받기를 거절한다.
보성사에서 비밀리에 인쇄된 독립선언서가 지역으로 나뉘어 전달되던 때, 한 묶음이 건네지려는 순간 손이 멈췄다. 전달을 맡은 사람은 종이를 보지 않으려는 듯 시선을 돌렸다. 경찰의 감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는 이번에…
이야기 읽기 ↗역사 · 로마 공화정 말기와 아우구스투스
안토니우스가 옥타비아누스와 협력하기를 거절하는 대신, 그와 손잡기로 선택한다.
카이사르가 암살된 뒤, 열여덟 살 옥타비아누스가 권력 경쟁에 나서자 안토니우스는 그를 밀어내는 대신 협력을 택했다. 두 사람은 마주 선 채 상대의 얼굴에서 먼저 물러설 기색을 찾았다. 안토니우스는 카이사르의 종손이라…
이야기 읽기 ↗역사 · 노르만 정복과 헤이스팅스
난파 뒤 병사들이 윌리엄의 승선 순서 지시에 협력하지 않고 불복한다.
난파 뒤 남은 배들에 병사와 말을 다시 나누어 태우려는 순간, 승선 줄이 무너졌다. 윌리엄의 지시에 따라 말부터 싣던 병사들이 더는 기다리지 않겠다며 배 쪽으로 몰려든 것이다. 발굽이 판자를 울리고, 누군가 놓친 고…
이야기 읽기 ↗역사 · 마그나 카르타와 왕권의 타협
1215년 6월 15일, 존 왕의 인장을 실은 상자가 강물에 빠져 날인할 인장을 꺼낼 수 없게 된다.
러니미드의 강가에서 상자를 옮기던 손이 미끄러졌다. 왕의 인장을 담은 상자는 둑 아래로 굴러 물에 잠겼다. 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존 왕의 관리들은 젖은 풀을 헤치며 강물 쪽으로 내려갔다. 합의할 문서는 탁자 위에…
이야기 읽기 ↗역사 · 미국 독립선언의 결정과 확산
본국의 지시를 기다리던 뉴욕 대표단이 1776년 7월 2일 리 결의안 표결에서 유보하지 않고 반대한다.
1776년 7월 2일, 의장은 독립에 관한 리 결의안의 표결 결과를 모으고 있었다. 뉴욕 대표단의 차례가 오자 한 사람이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본국의 지시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결정을 더는 유보하지 않겠다는 …
이야기 읽기 ↗역사 · 프랑스 혁명과 베르사유
헌법이 마련될 때까지 흩어지지 않겠다는 서약 시점이 6월 20일에서 6월 19일로 하루 앞당겨진다.
1789년 6월 19일, 닫힌 회의장 앞에 선 국민의회 대표들은 흩어지지 않기로 한 약속을 하루 먼저 입에 올렸다. 그들은 다른 장소로 옮겨 와 문안의 빈 곳을 둘러섰다. 헌법이 마련될 때까지 흩어지지 않겠다는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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